[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규 임원진과 함께 내년 경영전략 구상에 나섰다.
구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협의회를 직접 주재했다. LG그룹은 분기에 한 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정기 인사 발표 이후 처음 개최하는 최고경영진 회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신규 선임된 CEO를 포함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사장단 협의회, 워크숍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위기 대응 전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기조에 맞춰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높고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LG 사장단들은 위기 대응 전략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 미래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LG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계열사별 순차적으로 정기 인사를 실시한 LG그룹은 주요 계열사 수장을 대거 교체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은 각각 1969년생 김동명 사장, 1970년생 문혁수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등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삼성전자 역시 다음주인 오는 14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하며 내년도 경영 전략을 구체화한다. 사장단과 정기 임원인사를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한만큼 내년 경영 계획도 빠르게 수립해 본격적인 쇄신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업부문장과 해외법인장, 주요 임원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디바이스 경험(DX) 전사와 모바일(MX) 부문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사업부가, 19일에는 반도체(DS)부문이 회의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국내외 주요 경영진이 모여 사업 목표와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린다.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이 각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보임된 임원진도 온·오프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각 사업부문별로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한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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