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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 지자체 중 ESG 평가 1위…전남·제주·충북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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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한 A+등급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을 행정에 접목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ESG행정에 가장 앞서가는 지자체는 광역에서 경기도, 기초에서 화성시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ESG평가원은 17개 광역 지자체와 226개 시군구 기초 지자체의 ESG 행정과 정책이 현재 어떤 수준에 와 있는지를 알아보는 '2023년 정례 지자체 ESG평가'를 실시해 7일 발표했다.

ESG행정에 가장 앞서가는 지자체는 광역에서 경기도, 기초에서 화성시인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경기도청]

평가 결과 광역 지자체 중에는 경기도가 A등급으로 가장 뛰어났고, 이어 전라남도, 제주도, 충청북도 등이 B+등급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아울러 서울특별시와 세종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이 B등급으로 평균 수준의 양호한 등급을 받았다.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은 C+등급 이하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초 지자체 평가에서는 화성시가 A+등급으로 1위었고, 이어 수원시, 안양시, 남해군, 담양군, 신안군, 영광군 등이 A등급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보였다.

또한 서울의 영등포구와 강동구, 부산 기장군, 광주 광산구, 대전 유성구, 그리고 경기도의 하남시, 시흥시, 이천시, 안성시, 구리시 등이 B+의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한국ESG평가원은 설득력 있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K-SDGs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지자체 평가모형을 사용했다. K-SDGs는 유엔이 2015년 발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기반해 우리나라가 2018년 수립한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로, 현재 17개 목표체계, 119개 세부 목표, 236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K-SDGs는 명실상부하게 ESG가 추구하는 목표와 지표를 총망라한다고 볼 수 있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ESG 정기평가를 보면 ESG 행정에 나서기 시작했으나.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나눠서 본 결과 사회 부문이 평균 'C+'로 가장 부진했는데, 이는 사회 부문의 다양한 행정 서비스가 각 팀과 부서별로 나뉘어 이뤄지다 보니 ESG 행정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통일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정기평가 결과ESG 행정의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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