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겨울을 맞아 식품·제약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식품기업은 음식 나눔, 제약기업은 환경·생명·안전과 관련된 공헌 활동을 진행 하는 등 사업과 연계해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활동을 펼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공헌활동과 자사를 연결시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오비맥주는 지난 6일 결실우려아동에 대한 공헌 활동을 했다.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함께 간식을 기탁했는데, 간식은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업사이크링(새활용)해 만든 고단백·고식이섬유 영양 간식인 초코볼이다. 또 지난 1일에는 음주운전 제로 캠페인을 펼쳤다. 주류 기업으로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책임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지난달 22일 김장 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를 담그고, 이를 소외된 계층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 괴산의 풀무원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쌀도 전달했다. 이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2016년부터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지역사회를 위해 진행됐다.
GC녹십자는 지난달 10일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환경 보호, 건강 증진, 기부 활동을 동시에 실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임직원 대상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에게 후원했다. 플로깅뿐 아니라 벽화 봉사와 헌혈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7일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회기역 인근 주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에는 성인발달장애인과 함께 테마파크를 가는 멘토링 활동도 수행했다.
업계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꾸준히 해왔다"며 "ESG경영에 부합할 수는 있으나, 이 때문에 공헌 활동을 늘리거나 조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관계자도 "ESG는 사회적 책임에 있어 사전 단계에서의 경영을 말하는 것이고, 사회공헌활동은 사후적인 활동이다"라며 "사회공헌은 기업이 꾸준히 해온 사회적 이익을 환원하는 측면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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