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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택한 장용호, 장용호가 찜한 이용욱…차기 리더 산실된 SK실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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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 앞세운 장용호 사단, 그룹서 약진…SK실트론, 이용욱 사장 대표로 내정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은 장용호 사장이 SK㈜로 자리를 옮기면서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의 수장이 이용욱 사장으로 교체된다.

SK실트론 이용욱 사장 [사진=SK실트론]
SK실트론 이용욱 사장 [사진=SK실트론]

SK실트론은 7일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하고,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기존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SK㈜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신임 이용욱 사장은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실장, 투자2센터장을 역임하며 SK그룹의 반도체 소재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현재의 기틀을 갖추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부임 이후에는 반도체 소재 및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술 독립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SK실트론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다운턴(하강국면) 환경 극복 빛 향후 반도체 시장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체계 및 인적 역량 구축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SK(주) 장용호 CEO [사진=SK그룹]
SK(주) 장용호 CEO [사진=SK그룹]

이 사장은 장 사장의 라인으로, 장 사장이 SK㈜ PM2실(현 참단소재투자센터) 부문장이던 2016년에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 성공 스토리를 함께 쓴 주역이다.

당시 SK㈜는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에 인수했다.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 편입 이후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효자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5300억원을 거두며 SK실트론과 함께 SK그룹의 첨단소재 사업 주축으로 떠올랐다. SK그룹 내부에선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사례로 꼽는다.

이후 장 사장은 그룹의 소재 분야 진출 전략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말 정기인사에서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이후 SK실트론 사장에 올랐고, 올해 초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SK가 OCI머티리얼즈 지분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무렵 장 사장이 최 회장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며 "이번 정기인사에서 SK㈜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장 사장은 앞으로 최 회장을 보좌하며 투자와 자회사 관리 등의 실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실트론 대표 자리에 오른 이 사장도 장 사장이 거쳤던 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장 사장과 이 사장은 'SK㈜ 투자센터장→SK머티리얼즈 사장→SK실트론 사장'의 커리어를 쌓았다. 이 외에 이번 인사에서 SK㈜ 머티리얼즈 사장이 된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도 장 사장 라인으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장 사장이 SK머티리얼즈에서 SK실트론 사장으로 옮길 당시 후임으로 이 사장을 적극 밀었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첨단소재투자 부문 직속 후배들을 적극 챙기는 것으로 들었다"며 "장 사장이 그룹의 주축으로 올라선 만큼 이 사장, 김 센터장 모두 앞으로 SK그룹의 차기 리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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