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마사지를 받는다고 지방이 빠지진 않는다.
최근 다이어트와 날씬한 몸매를 위해 운동 대신 전신에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마사지를 받고 나면 해당 부위가 눈에 띄게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사지란 애초 통증이 있는 부위를 누르거나 문질러서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 요법이다. 얼굴이 작아진다고 '핫'하게 떠올랐던 괄사 역시 피부에 오일을 바르고 돌로 문지르는 방식으로 마사지의 일종이다.
마사지는 기본적으로 뭉치고 막힌 부위를 풀어주기 때문에 통증이 해소가 되고, 거기에 부기까지 빠지게 되면서 누른 부분이 작아지고 탄력이 생기는 효과가 나타난다. 덕분에 '마사지가 살을 빼준다'라는 착각을 불러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살이 빠진 것은 아니다. 줄어들었던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커진다.
마사지를 받고 해당 부위가 작아지는 건 3가지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혈액 순환이 좋아지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형성돼 탄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며, 세 번째는 림프가 뚫리는 림프 배수 치료(lymphatic drainage)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림프 배수 치료가 부기를 빼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인체에는 림프관이라는 체액이 돌아다니는 통로가 존재한다. 이 림프관이 어떠한 이유로 막히게 되면 체액은 한쪽으로 몰리게 되고, 그 부분이 부어 커지게 된다. 이때 마사지를 받으면 막힌 곳이 풀리고 거기에 있던 체액이 빠지면서 붓기가 사라지고 크기가 작아진다.
하지만 마사지가 살을 빼주지는 않는다. 마사지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결국 수분을 빼주는 것이고, 자극을 줘 탄력을 생기게 할 뿐. 지방을 없애는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마사지를 받고 줄어들었던 부위는 다시 수분이 차게 되면 원래 크기도 돌아온다. 물론 고민이었던 해당 부위가 살이 찐 것이 아닌 단순히 부은 상태였다면 큰 효과를 받아볼 수 있겠으나, 대부분 살이 빠졌다 느껴지는 것은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몸이 쉽게 붓거나 결림 등의 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마사지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으나, 단지 살을 빼기 위해서 마사지만 받으러 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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