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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28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꺾고 1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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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정 블로킹 5개 포함 7점 제 몫 홍상혁 11점 활약 뒤 잘 받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긋 지긋한 연패를 마침내 끊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1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인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KB손해보험은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2승 12패(승점10)가 되며 6위 현대캐피탈(2승 11패 승점10)과 승수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선수들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승리 주역은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됐다. 그는 두 팀 합쳐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1.7%로 높았다.

홍상혁도 11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미들 블로커 김홍정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리우훙민(대만)과 또 다른 미들 블로커 한국민도 두 차례 가로막기 포함 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개막 첫 연패(2연패)를 당했다. 레오(쿠바)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왼쪽)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비예나(왼쪽)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송희채가 6점, 신호진이 4점에 그쳤다. OK금융그룹은 8승 6패(승점22)로 4위 제자리에 묶였다.

KB손해보험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OK금융그룹에 끌려갔다.

그러나 비예나와 홍상혁 쌍포를 앞세워 점수를 따라잡았고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미들 블로커 한국민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미들 블로커 한국민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에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22-23으로 끌려가던 가운데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은 이후 랠리에서 연속 득점했고 2세트도 따냈다. 동점을 노린 송희채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김홍정이 블로킹으로 잡아내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KB손해보험은 다음 랠리에서 비예나가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터 황승빈이 보낸 패스(토스)를 후위 공격으로 연결해 25-23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김홍정(위, 11번)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김홍정(위, 11번)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이날 승부를 끝냈다. 세트 중후반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연속 득점하며 20-12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OK금융그룹이 레오와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에 나섰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 오픈으로 24-17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애서 서버로 나온 홍상혁이 경기를 끝냈다.

홍상혁이 때린 서브는 에이스가 됐다. 12연패를 마감하는 서브 한 방이 됐다. KB손해보험은 전신인 LG화재, LIG손해보험 시절을 통틀어 팀 최다 연패 신기록(13연패)를 당할 위기를 완승으로 벗어났다.

KB손해보험 홍상혁(왼쪽)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홍상혁(왼쪽)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지난 2019-20시즌 때와 똑같은 결과가 됐다. 당시 권순찬 감독(전 흥국생명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KB손해보험은 시즌 개막 후 12경기를 내리 졌다.

그런데 2019년 12월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며 1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도 4년 만에 같은 상대를 같은 장소에서 만나 12연패를 끊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 시즌 개막 후 첫 연승을 노린다. OK금융그룹은 하루 앞선 9일 홈 코트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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