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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희생요구' 인요한에 양해 구했다…파국막은 '양자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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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의지 믿고 맡겨달라…수용 못한건 이해 부탁"
인요한 "혁신위 제안 밑거름 삼아주길…희생 필요성은 변함 없어"
'조기 종료설'에 말 아낀 혁신위…"내일 회의해봐야 알 수 있어"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 주류 인사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를 둘러싼 당과 혁신위 간 갈등이 봉합된 모양새다. 김기현 대표가 '희생' 요구에 대해 취지는 이해하지만, 당 사정에 따라 당장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인요한 위원장에 직접 전하면서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 위원장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과 정해용 혁신위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20분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우선 김 대표는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는 만큼, 그동안 고생 많았고 남은 기간도 잘해주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인 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제안은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한 말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 줬으면 좋겠고, 제안해 준 (혁신)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혁신안을)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긴 호흡으로 지켜봐 준다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혁신위가 준 어젠다가 혁신적이었던 만큼 국민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으니,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인 위원장은 "부디 국민의 뜻과 혁신위의 제안을 총선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정 위원은 전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만큼, 국민의 뜻을 혁신안에 담고자 했다"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책임 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무엇보다 이번 회담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루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동안 지도부와 혁신위는 '당 지도부·중진의원·친윤(친윤석열)계' 등 인사에 대한 용퇴론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더욱이 지도부가 '개인의 거취는 최고위 의결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쇄신 동력이 상실한 혁신위는 조기 종료까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은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을 통해 그동안 언론을 통해 비친 오해들은 불식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기 종료설'에 대해선 "내일 회의를 해봐야 알 수 있는 만큼, 제가 여기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내일(7일) 혁신위 (전체회의를 통해) 혁신안을 마무리해야 하고 혁신위원들의 결정도 받아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결국 지도부가 '희생'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기존 양측의 입장만 반복됐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에 있던 상황에서 진일보됐다는 해석이 옳다"며 "인 위원장도 지도부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말했고, 김 대표도 혁신위가 요구하는 취지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스텝 바이 스텝 해서 나아갈 수 있을지 얘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 혁신위 간 공감대가 있었던 만큼 길게 말씀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라서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당초 오는 7일 당 최고위원회에 '희생' 혁신안을 보고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그동안의 혁신안을 모은 종합된 안을 11일 보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은 "이만희 사무총장이 혁신위 회의에서 모은 '최종 결과물'을 11일 최고위에 상정해달라고 인 위원장에게 말했고, 위원장도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 위원장이 (이 사무총장에게)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저희는 위원회로 구성된 만큼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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