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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노지 병해충 증가… 모니터링 자율화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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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ETRI·KISTI, 200억 투입 ‘노지자율예찰 융합연구단’ 출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농작물 재배지도 바뀌고 있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영향 때문이다. 여기에 병해충도 증가하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이 기후변화 속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농작물 병해충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계연은 최근 대전 본원에서 노지자율예찰(APPLE, Autonomous disease and Pest forecasting PLatform for opEn field fruit trees) 융합연구단(단장 이근호, 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연구단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복철)의 지원을 받아 총 연구비 200억원을 관련 기술개발에 투입한다. 병해충 모니터링 자율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기계연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출연연구소와 경북대, 충남대 등의 대학을 포함해 총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200억원을 투입해 병해충 모니터링 자율화 기술개발에 나섰다. [사진=기계연]

연구단은 기존 사업과 달리 참여기관들의 융합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관기관인 기계연 대전 본원에 참여 연구원들을 결집시켰다.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과제종료 후에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하는 ‘On-Site 융합연구’ 시스템을 실시한다.

현재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농기계 운용 위험 노출도 높아지고 있다. 지속된 지구가열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빈대 확산 문제와 같이 수입국 품목 증가, 수입국 다변화 등으로 외래 병해충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환경위기 해결책으로 노지의 돌발 외래 병해충 상시 모니터링 자율화 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

노지 자율예찰 기술 개발은 병해충 조기 탐지 시스템과 방제 빅데이터 통합과 서비스, 스마트 방제를 위한 플랫폼 표준, 농장 작물 모니터링 자율 농업기계 등 4가지 기술로 구성된다.

연구단은 이러한 기술들을 단순히 취합만 하는 게 아니라 유기적 기술 융합을 통해 실제 노지 과수원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병해충 모니터링 자율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근호 단장은 “연구단에서 개발할 노지 자율예찰 플랫폼 기술은 농경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지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양한 참여기관 연구원들과 융합을 통해 많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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