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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DSR 풍선효과…리볼빙 총량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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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규제 시 취약 차주들 리볼빙 풍선 효과
요주의 대출 중 리볼빙 서비스가 47% 차지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내년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하면, 카드론 규제 '풍선효과'로 리볼빙 서비스가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카드론과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체로 다중채무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잔액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스트레스 DSR를 적용하면 카드론 한도가 줄어 리볼빙 이용이 늘 가능성이 있다"며 "카드사들이 리볼빙을 전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늘리지 않겠다는 목표치를 정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볼빙 잔액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카드사별로 한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1~2023년 카드론·리볼빙 서비스 잔액 [표=아이뉴스24]
2021~2023년 카드론·리볼빙 서비스 잔액 [표=아이뉴스24]

스트레스 DSR은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DSR 규제를 더 엄격히 적용한다. 대출금리에 가상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을 확대해 DSR 규제에 따른 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카드론이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출 한도가 부족한 차주들이 리볼빙 서비스를 받아왔다. 스트레스 DSR로 규제를 강화하면 카드론을 쓰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10월 말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잔액은 7조4600억원으로 지난 2021년 말 6조1450억원 대비 1조3100억원(21.4%) 늘었다. 카드론 잔액은 35조4900억원에서 35조 8300억원으로 3400억원(1.0%) 증가에 그쳤다.

문제는 리볼빙 잔액이 늘수록 부실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카드사 요주의 대출자산 중 리볼빙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카드사 자산 건전성아 악화한 주요인이다. 카드사 전체 요주의여신 비율은 7.7%로 저축은행권(5.9%)보다 높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리볼빙은 대출금리가 높고 소액 대출이 대부분으로 차주의 질이 낮다"며 "카드사의 높은 요주의여신 비율은 리볼빙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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