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1일 경기 흐름과 결과가 또 다시 나왔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 경기로 또 미뤘다.
현대캐피탈은 5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졌다.
그런데 지난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라운드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같은 결과로 졌다. 당시에도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 3세트를 연달아 따냈으나 4세트를 내주고 5세트에서 결국 패했다.
3라운드 팀의 첫 경기이자 '리턴매치'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세트 리드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연달아 같은 결과에 속이 탄다. 최 감독은 5일 삼성화재전을 마치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본다"면서도 "실마리 한 두개 정도를 계속 못찾고 있다. 표현을 하자면 2%부족한 점이 자꾸 나온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5세트에서 (삼성화재를 포함한)상대팀에게 밀린다기 보다는 5세트를 가지말야할 경기를 너무 자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이 이날 아쉬워 한 부분은 한 가지 더 있다.
장신 세터 김명관이다. 김명관은 1세트는 교체 투입됐으나 2~5세트는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플레이했다. 최 감독은 "(김)명관이가 갖고 있는 건 오늘은 거의 다 보여줬다고 본다"며 "그런데 4세트 도중 근육통이 온 뒤부터 플레이가 잘 안됐다"고 얘기했다.
최 감독은 "뒷심이 좀 부족한 것 같다"면서 "이제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남은 경기를 치러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통해 다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흘 동안이라는 준비 기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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