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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대출 절반이 법정 최고금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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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금리 상승·대손 비용 증가 영향
이자 부담에 1년 새 대출금 8천억 감소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대형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했다. 높은 이자 부담에 저축은행을 찾지 않는 중·저신용자들이 늘고 있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 10곳 중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18~20%인 대출 비중이 40%를 넘는 곳은 올해 11월 말 기준 4곳(다올·모아·웰컴·OK저축은행)이다.

주요 저축은행별 신용대출 중 18~20% 금리 대출 비중 [표=아이뉴스24]
주요 저축은행별 신용대출 중 18~20% 금리 대출 비중 [표=아이뉴스24]

월별 신규 대출금이 3억원 미만인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상위 8곳 중 절반이 법정 최고금리 20%에 육박한 금리로 전체 대출의 절반가량을 대출했다.

평균 금리도 △모아저축은행 19.68% △OK저축은행 18.14% △웰컴저축은행 18.02% △다올저축은행 16.94% △SBI저축은행 16.85% 등으로 17~19%대에 달했다.

고금리 비중이 높은 다올·모아·웰컴·OK·SBI저축은행은 업계에서 가계대출 규모가 상당하다. 5곳의 가계대출금이 79곳 전체의 42%에 달할 정도다.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하는 고객 중 다수가 금리 18% 밑에선 대출할 수 없는 것으로 풀이한다.

대출 기준 금리가 오른 데다 대출자의 상환 능력이 나빠져 대손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의 만기 1년 정기예금의 가중평균금리는 3월 3.62%부터 10월 4.31%까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저축은행업계 총 가계대출 연체율은 5.40%로 지난해 말 4.74% 대비 0.66%포인트(p) 상승했다.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돈을 빌리러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들도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저축은행 가계신용 대출금은 총 39조8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조6299억원 대비 8069억원 줄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조달 금리가 상승해 자연스레 고금리 대출 비중이 늘었다"며 "결과적으로 찾는 고객도 줄어 대출 규모가 축소했다"라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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