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차기 은행장에 최우형 전 BNK금융 전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케이뱅크가 차기 은행장으로 디지털 금융 전문가인 최우형 전 BNK금융그룹 디지털&IT 부문장을 낙점했다.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내외부 후보군에서 △서류 접수 △자격 심사 △평판 조회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우형 전 부문장을 4대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최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 과정을 마쳤다. 재학 중 공인회계사도 취득했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가 2000년 액센츄어컨설팅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부터는 삼성SDS 금융컨설팅·개발팀 상무를 지냈으며 2016년 한국IBM 상무, 2018년 BNK금융그룹 디지털&IT부문장(전무)을 역임했다. 지난 4월부터는 BNK금융그룹 자문역을 맡고 있다.

최 후보자는 금융과 IT에 모두 능한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하나은행에서 신용관리·외환·기업금융(IB) 등 은행의 핵심 업무를 익혔다. 이후에는 은행권 IT 전환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SI), 금융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으로 비대면 금융을 앞세운 BNK금융그룹의 수도권 개척을 주도했다. 국내 최초로 금융사 빅데이터 플랫폼의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하고, 영업점과 본점 업무에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적용했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IT와 금융, 경영, 재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은행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가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