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현직 변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5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아내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한국 국적 A씨는 다니고 있던 대형 로펌에서 현재는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집에서 나갔다가 이후 도착한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던 중 다른 변호사를 대동해 집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인한 가정불화로 인한 다툼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 이후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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