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30고객 홀린 신세계 센텀시티…타 지역 고객 2배 ‘껑충’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최근 온라인 쇼핑 강세 속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오프라인 MZ(밀레니엄+Z세대) 고객을 겨냥해 선보인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전국에 있는 2030고객을 부산으로 불러들여 매출이 50%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따르면 지난 2일 문을 연지 100일을 맞은 센텀시티 4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특히 20대 매출은 321%, 30대 매출은 182% 증가하는 등 2030세대가 많이 찾았다.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 매출의 51%는 2030고객이 차지했다.

또 부산 외 지역에서 구매한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98%)로 늘어나는 등 전국구 쇼핑 명소로 급부상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 고객이 154%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충청권 69%, 수도권 66%, 영남권 61% 증가했다.

지난 9월 새단장해 문을 연 센텀시티점 4층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당시 총 47개 브랜드 중 절반인 23개를 새로운 브랜드로 선보이는 파격을 시도해 화제가 됐다.

센텀시티점 측은 강남점에서 이미 검증된 브랜드와 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트렌디한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강남점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 렉토를 비롯해 전국 백화점 중 처음으로 소개한 미닛뮤트, 아비에무아, 그로브 등이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

오소이(가방), 넘버링(주얼리) 등 잡화 브랜드와 플르부아, 언베니쉬 등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들도 2030고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급성장한 ‘던스트’의 팝업 스토어도 부산 상권 최초로 유치했다.

던스트는 기본 디자인에 충실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2030여성들 사이 ‘기본템 맛집’으로 불리는 브랜드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팝업에서는 코트 등 던스트의 겨울 컬렉션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센텀시티는 새 단장 오픈 100일을 기념해 풍성한 쇼핑 혜택을 선보인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4층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과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에서 단일 브랜드 20, 40, 60, 100만원 구매 시 리워드 10%를 지급한다.

브랜드별 할인 행사도 있다. 마지셔우드는 최대 30%, 로서울은 15%, 아비에무아, 레이브, 모이아, 킨더살몬, 오소이 등은 10%, 스탠드오일은 5% 할인 혜택(일부 품목 제외)을 제공한다.

또 모이아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에코백,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레그 워머를 받을 수 있다. 아비에무아에서는 40만 원 이상 구매 시 캐시미어 핸드워머, 70만원 이상 구매 시 캐시미어 머플러를 증정하고 레이브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 시 다이어리를 준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와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 채운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부산을 넘어 전국의 2030세대가 모이는 장소로 거듭났다”면서 “앞으로도 공간 혁신, 새로운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