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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종 1분30초 일찍 울렸다"...피해 수험생, 집단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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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고 수능 1교시, 1분30초 먼저 타종
피해 수험생, 집단소송 위한 온라인 카페 개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측 실수로 시험 종료 알람이 약 1분 30초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수험생이 집단 소송 준비에 나섰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30일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동고 타종 오류로 수능을 망친 수험생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 수험생이라고 밝힌 A씨는 "평소처럼 시계를 보며 촉박한 시간에 맞춰 답안지를 적고 있었는데 갑자기 종이 울렸다"며 "나를 포함한 고사장의 수험생들은 매우 당황했고, 마킹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종이 치고 난 후 마킹을 하다 제지당하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경동고 피해 수험생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진행하고자 한다. 교육부 이의신청과 국가배상 청구를 대리해 주실 변호사님과 상담했다"면서 피해 학생들에게 해당 카페를 안내하고 집단소송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1교시 국어 시간에 수동으로 타종을 하던 중 실수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학교 측은 2교시 수학 시험이 종료된 후 1교시 국어 시험지와 답안지를 수험생에게 다시 배부했다. 수험생들은 1분30초 동안 문제를 풀고 답을 기재할 시간을 가졌지만, 기존에 적힌 답안에 대한 수정은 허가되지 않았다.

해당 시험장에 배정된 수험생은 409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결시자가 있을 수 있어 타종 실수로 혼선을 겪은 수험생 규모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A씨는 "마킹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종이 치자마자 일렬로 답안을 찍은 학생들은 추가로 주어진 시간 동안 허공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A씨는 타종이 일찍 쳐 이미 흐름이 끊긴 상황에서, 추가로 부여된 시간은 정상적으로 부여된 시간과 같을 수 없다고 항의했다.

현재 A씨는 변호사 상담을 마친 뒤 피해 수험생을 모집하기 위한 네이버 카페 '경동고 수능 시험장 피해 수험생 모임'을 개설했다. 가입은 수험표를 인증해야만 가능하며, 2일 오후 7시 기준 30명이 모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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