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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사퇴한 이동관 방통위원장 "민주당 헌정 질서 유린...계속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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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통위원장, 1일 정부서울청사서 퇴임 기자회견서 야당 비판
"탄핵소추 피하려는 꼼수" 야당 비판엔 "대통령을 위한 충정에서" 반박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마구잡이로 탄핵을 난발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탄핵 표결에 앞서 사의를 밝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취임 95일 만에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야당을 겨냥해 "민주당의 헌정질서 유린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부당성을 알리고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방송장악 책임을 묻는 국회 탄핵소추안을 피하기 위한 꼼수 사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에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가 이뤄질 경우 그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된 상황이다.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이 거야 횡포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저는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도약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언론 정상화의 기차는 계속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5인 합의체 기구인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 홀로 남게 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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