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23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매해 연말이 되면 각종 조사기관과 매체 등은 '한 해를 대표하는 00'을 발표한다. 일본 역시 매년 한 해 가장 인기가 많았거나 선풍적인 유행을 선도한 음식들을 발표한다.
지난달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 리크루트가 발행하는 정보지 '핫페퍼'가 전국의 20, 30대 남녀 2075명을 대상으로 '올해 유행한 음식'을 조사한 결과 '10엔빵'이 1위에 선정됐다.
최대 3개의 음식을 복수 선택 가능했던 해당 조사에서 34.6%의 '일본 MZ'들이 10엔빵을 최고의 유행 음식으로 선택했다. 10엔빵 외에는 '생도넛' '비알코올성 음료' '추로스' 등이 포함됐다.
10엔빵은 한국의 10원빵을 본떠 만든 것으로 10원빵이 유행하자 지난해 9월 도쿄의 한 업자가 만들기 시작한 빵이다. 이후 오사카 등으로 점포를 확대했으며 지난 6월에는 후쿠오카에서도 판매되는 등 전국으로 유행했다.
한국의 10원빵이 10원짜리 동전 모양이듯 일본의 10엔빵 역시 10엔짜리 동전 모양이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이며 카스텔라와 유사한 반죽 속에 모차렐라 치즈 등 속 재료가 들어가 있다. 가격은 10엔이 아닌 500엔(약 4396원)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0엔빵의 유행에 대해 "겉모양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고 분석하는 한편 "한국 노점이 발상지"라고 정확한 기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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