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의 '폭로전'을 계기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30일 내놨다.
홍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등의 건설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공동체(계열사)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감사에 착수했다"며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괄이 제기한 고가의 골프장 회원권과 관련해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며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은 직원(크루)들의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외협력비 문제는 이미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윤리위원회 규정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할 것을 윤리위원회에서 건의해 와서 수용하기로 했다"며 "외부 기관들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판단은 윤리위원회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논란은 김 총괄의 '욕설 사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홍 대표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당부 드리며 그동안 감사나 조사 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 사내 공지에 앞서 이날 카카오 노조는 김 총괄 등 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에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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