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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욕에 폭행당해 이빨·코뼈 부러졌는데…가해자는 훈방 조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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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마트 업주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마트 업주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피해자가 상처를 입은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마트 업주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피해자가 상처를 입은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봉투 공짜로 안 준다고 폭행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방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지난 26일 일요일 오후 9시쯤 마트 카운터에서 큰 소리와 욕설이 들려 가보니 봉투를 그냥 달라는 문제로 언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들 아시다시피 마트에서 일반봉투를 사용할 수가 없고 종량제봉투만 쓸 수 있게 바뀐 지 몇 년 되었다"며 "흰 봉투를 사용하면 벌금이 200∼300만원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제지를 하면서 '법이 바뀐 지 몇 년이 됐는데 왜 그러시냐'고 좋게 말해도 쌍욕을 퍼붓길래 나도 욕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할 말이 없었는지 저를 툭툭 밀치면서 주먹을 날렸고 저는 이빨 1개는 통째로 날아가고 4개가 깨졌다. 코뼈도 3조각이 나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가해자는 훈방 조치 됐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마트 업주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피해자의 치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마트 업주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피해자의 치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이 사람들은 술에 취해 있었고 나를 폭행한 사람은 '널 죽이고 징역가겠다'며 본인에겐 이런 일이 그저 흔한 일인 듯 웃으면서 여유롭게 먼저 경찰을 부르라며 경찰들이 와도 주변 사람들을 위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불안감에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저는 밥도 잘 못 먹고 아침마다 병원에 가고 있다"며 "훈방 조치됐다는 저 사람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법이란 게 사람이 지키고 살아야 할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피해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인 것 같다"고 한탄했다.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마트 업주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마트 업주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변호사 상담해서 형사고소부터 진행하고 민사를 추가로 가면 될 것 같다" "어떻게 사건이 훈방 조치가 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피해자분 가해자 절대 가만두시면 안 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피해자의 마음을 공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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