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특허청, 지재권 교육확대키로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이인실 특허청장은 30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 시그니엘 부산에서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China National Intellectual Property Administration) 션창위(申長雨) 청장과 '제29차 한-중 특허청장회의'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4면만의 대면 회의다.

이날 한·중 청장은 중국 또는 한국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예정인 양국 기업들을 위해 지식재산권 교육과정을 확대하기로 하고, 연락관 상호 파견을 재개하는 것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중국 지식산권국은 우리나라 특허청에 해당하며, 특허·상표·디자인 심사 및 심판업무 총괄한다.

한·중 상호 연락관 2008년부터 상호 파견했으나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중단됐으며, 그동안 우리 측은 6개월~1년 단위로 13명을, 중국 측은 3~6개월 단위로 27명을 파견했다.

연락관은 양국 특허청 교류·협력 사업의 현지 지원, 지식재산권 관련 최신 동향 파악, 진출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 및 분쟁대응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양 청장은 파견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실무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양 청장은 그간 특허심판과 함께 논의됐던 상표심판에 대해 별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세부 운영방식 등은 향후 실무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등의 상표권 보호 및 심판분야 제도관련 이슈에 대한 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한‧중 특허청장회의에서 한·중 기업들을 위한 지식재산권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한편, 연락관 상호파견을 재개하고 상표심판분야에서 별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지식재산분야에서 효과적으로 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향후 중국 국가지식산권국과 보다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