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최근 잇따른 공공 전산망 먹통 사태 등으로 SW품질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초거대AI를 활용해 개발자의 업무 생산성과 만족도를 높이면 SW 품질도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복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리드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SW품질 인사이트 컨퍼런스'에서 "초거대 AI와 같은 기술을 통해 개발자의 잔업을 줄이고, SW 품질까지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거대 AI를 SW기업이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SW 개발 방법은 1000개 이상의 서비스가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등 더 복잡해지고 있고, 개발자 업무 시간 중 36% 시간을 미팅과 이메일 등 협업 관련된 일에 사용하는 등 개발 이외에 협력 업무가 많아졌다"면서 "SW 품질 향상을 위해선 개발자들이 개발 작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거대AI를 활용해 개발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개발자의 업무 생산성은 물론 만족도까지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 리드는 "현재 2만개 이상이 MS의 깃허브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 중 88%가 개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면서 "생산성 향상 뿐 아니라 업무 만족도가 60% 높아졌는데, 개발자의 만족도 향상이 SW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MS는 코딩지원 앱 깃허브에 코파일럿을 적용한 코드 생성형 AI다. 이용자가 프로그램 코드 일부를 입력하면 문자의 자동 완성 기능처럼 전체 코드를 만들어 추천한다. 코드와 관련한 설명 글(주석)을 입력해도 전체 코드를 만들어 낸다.
이 리드는 "코드는 사람이 직접 짜야 하지만, 작업 과정에서 단편적인 업무들을 AI가 도와주는 형식"이라면서 "개발 업무 최적화는 물론 발표자료 작성 등에도 생성형AI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의 잔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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