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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중단 피했다...정부, 이통3사에 '이음5G' 참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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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공고 개정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오는 30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었던 5세대 이동통신(5G) 28㎓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가 지속될 가능성이 열렸다. 정부가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해서는 이음5G(5G 특화망) 대역을 활용한 28㎓ 서비스를 이동통신 3사에 허용키로 결정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9일 이동통신사가 28㎓를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음5G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제공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1일자로 이음5G 주파수 할당공고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전 할당 공고에선 이통 3사의 이음5G 주파수 대역 할당이 제한됐다.

지하철 객차에 와이파이6E 공유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지하철 객차에 와이파이6E 공유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과기정통부와 3사는 2021년 6월부터 28㎓ 대역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 지선에 28㎓를 백홀로 사용해 객차 내 열악한 지하철 와이파이를 개선하는 실증을 실시해왔다.

3사는 실증을 통해 와이파이 성능 개선을 확인하고 2021년 11월 서울 지하철 2, 5~8호선에 28㎓ 백홀 와이파이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이 2·8호선, KT가 5·6호선, LG유플러스가 5·7호선에 28㎓ 와이파이 백홀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3사의 28㎓ 대역 주파수 할당이 취소되면서 서비스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망 구축 의무 달성 실패로 KT와 LG유플러스는 2022년 12월, SK텔레콤은 2023년 5월에 각각 28㎓ 대역 주파수 할당이 취소된 것이다.

정부는 28㎓를 활용해 지하철 와이파이 환경 개선을 통한 국민 편익 향상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3사가 28㎓ 대역인 이음5G 대역을 활용해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구축·제공할 수 있도록 주파수 할당 공고를 개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3사가 이음5G의 모든 대역(4.7㎓, 28㎓)을 사용해 전체 이음5G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가 28㎓대역 주파수에 대해서만 용도를 도시철도(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용으로 한정하여 사용할 수 있게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공고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할당 공고 개정으로 이음 5G 28㎓ 대역을 통해 지하철 와이파이 환경 개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 “이통사의 적극적인 28㎓ 대역 투자가 국민 편익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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