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대작 '듄', 파트2로 돌아온다…내년 2월 개봉 확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SF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듄'의 두 번째 시리즈가 내년 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27일 영화배급사 워커브러더스 코리아는 영화 '듄: 파트2'가 내년 2월 중 국내 개봉예정이라고 밝혔다.

'듄' 시리즈는 우주 은하 제국의 황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질 '스파이스' 광물이 매장된 아라키스 행성에서 벌어지는 권력의 암투와 전쟁 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주인공 폴(티모시 샬라메 분)은 황제의 시기를 받는 귀족 가문의 후계자였지만, 희생양이 된 가문의 복수를 위해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 작품은 미국 프랭크 허버트 작가가 지난 1965년에 내놓은 동명 SF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당시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전 세계 '듄'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런 관심에 보답하듯 '듄' 첫 번째 시리즈는 지난 2021년 개봉해 전 세계 흥행수익 4억200만 달러(한화 약 5223억원)를 거둬들였다. 이듬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시각, 미술, 음향, 음악, 촬영, 편집 부문까지 무려 6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 당시 약 15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으나, 탄탄한 팬층을 형성해 재개봉 요구가 잇따르기도 했다.

앞서 '듄: 파트2' 지난 3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개봉일을 내년으로 연기됐다.

전편에 이어 속편도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을 비롯해 레베카 페르구손, 조슈 브롤린,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전편 출연진 대부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