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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석진욱 전 감독 "배구 공부는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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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몸무게는 5㎏ 정도 빠졌지만 괜찮아요." 지난 21일 수원체육관에는 반가운 얼굴이 찾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지휘봉을 놓은 석진욱 전 감독이다. 그는 이날 열린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수원체육관을 방문했다.

석 전 감독은 그동안 프랑스에 있었다. OK금융그룹을 떠난 뒤인 지난 7월 프랑스로 떠났다. 배구와 관련해 견문을 넗히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15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는 파리 볼리 구단에서 약 3개월여 동안 보냈다. 통역은 따로 두지 않았고 현지에서 소요된 경비는 모두 자가 부담했다.

13일 한국으로 돌아온 석 전 감독은 "파리 볼리 구단에서 모든 일을 함께했다"며 "팀 연습 때 공도 당연히 주었다"고 웃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배구를 한 뒤 이번이 처음 맞는 휴식시간이 됐다.

그러나 그 시간도 허투루 보내진 않았다. 팀 창단 코칭스태프로 합류해 수석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일하며 쉼없이 달려왔지만 배구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

그가 OK금융그룹에서 나오자 방송사 배구해설위원 뿐 아니라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도 받았다. 그런데 이를 마다하고 프랑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석 전 감독은 "무엇보다 유럽배구를 직접 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외국인선수 선발을 위해)영상을 통해 경기만 지켜본 게 사실상 전부라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준비하는 지 경기 외적은 부분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왼쪽)이 8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미들 블로커 진상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진상헌은 이날 마지막 5세트 소속팀 승리를 확정하는 위닝 블로킹 포인트를 잡아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통역과 현지 가이드 없이 혼자 부딪힌 이유는 있다. 그는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그런데 국내에 있을 때와 견줘 아무래도 음식을 잘 안챙겨먹다보니 체중이 줄었다. 그래도 몸 상태는 더 낫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해설위원 또는 새로운 코치나 감독 자리에 대한 제안을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석 전 감독은 "팀을 떠난 뒤 바로 다른 자리로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이번 기회에 좀 더 배구공부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초 다시 일본으로 간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천황배 전일본 배구대회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일본 V프리미어 1, 2부팀 뿐 아니라 대학, 실업팀도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축구로 치자면 FA컵 성격이다.

석 전 감독은 2023-24시즌 종료 후에도 차기 사령탑 선암을 준비하는 팀 또는 방송사 해설위원 '러브콜' 1순위로 여전히 꼽힐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일단 선을 그었다.

석 전 감독은 "팀에 있는 동안 너무 단편적인 부분에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며 "지금은 배구 공부를 좀 더 하고 싶다. (배구 공부는)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석진욱 전 OK금융그룹 감독이 선수 시절 모습. 그는 한양대와 삼성화재를 거쳤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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