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이혜리가 과거 전 씨름선수 이만기와의 스캔들 루머로 가요계를 떠나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5년 '들꽃처럼'으로 데뷔한 이혜리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혜리는 데뷔 시절을 떠올리며 "'들꽃처럼' 불렀을 때는 반응이 좋았다. 동료들도 축하해 줬다. 이 노래가 많이 알려졌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혜리는 데뷔 1년 만에 씨름 스타였던 이만기와의 스캔들 루머로 가요계를 떠나야 했다.
이혜리는 "씨름 스타 이만기와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 일로 노래를 못했다"며 "쇼프로그램 나오는 거 일부러 안 봤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그는 "황경수 회장님이 씨름 회장님인데, 그분 동생이랑 저랑 같이 무명 가수 활동했다. 그 인연으로 왕래가 잦았다"며 "당시 한국은 씨름 열풍이었다. 이만기 씨가 마산에서 방송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다. 제가 차가 있어서 황경수 회장님이 만기를 태워달라고 했다. 그래서 몇 번 동행했던 게 다였는데 느닷없이 청천벽력 같은 스캔들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연예인들 스캔들에는 대중들이 관대하시지만, 그때는 안 그랬다"며 "앨범이 반품되고 방송 스케줄이 다 취소됐다. 원망하기엔 이미 때가 늦었고 힘없는 저로선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혜리는 이후 15년 동안 밤무대를 전전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나 힘들었냐면 돈이 없어서 점심을 못 먹었다. 오직 물로만 배를 채우면서 무대에 섰다"며 "아주 오랜 시간을 그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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