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경기 중 타임아웃(작전시간)에 한 선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홈 경기 2세트 13-11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다.
타임아웃 때 아본단자 감독은 한 선수를 불렀다. 주인공은 옐레나(보스니아)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한참동안 옐레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아본단자 감독에게 당시 상황을 믈었다. 그는 "옐레나가 잘해주고 있었는데 블로킹과 관련해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말했다. 움직이는 동작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5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https://image.inews24.com/v1/aeaf45f514344a.jpg)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으로 내달렸고 V리그 남녀부 14개팀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기는 건 좋은 일이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점도 있다"며 "공격과 수비에서 도움이 있었고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그러나 블로킹이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것처럼 흥국생명은 이날 블로킹에서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옐레나, 이원정, 이주아가 각각 1개씩 잡았다. 도로공사 역시 마찬가지로 블로킹 숫자가 적었다. 전세얀과 배유나가 각각 한차례씩 흥국생명 공격을 가로막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5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https://image.inews24.com/v1/41ffe05d14c935.jpg)
유효 블로킹 숫자에선 흥국생명이 21-17로 도로공사에 좀 더 앞섰다. 아본단자 감독은 "연승 여부나 다른 팀에 대한 경계 이런 점보다는 지난 시즌에서 경험도 있고 선수들 부상, 체력 관리 등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 일단 우리 팀 먼저 신경을 쓰고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매 경기 더 나은 배구를 팬들에게 보이고 싶다"며 "사이드 아웃, 브레이크 상황에서 플레이 그리고 앞으로는 부상 복귀 선수 합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세트가 승부처였다"면서 "해당 세트를 따냈다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다고 봤는데 그렇지 못했다. 부키리치(세르비아)의 반대쪽 공격이 올 시즌 개막 후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 언급처럼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5-1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에도 23-21로 앞서갔으나 이를 지키지못하고 듀스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 세트를 내줬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5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https://image.inews24.com/v1/deb0f0112b86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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