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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대표, 지하철 시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현재는 병원 이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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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탑승시위 봉쇄에 반발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연행 도중 통증을 호소해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퇴거불응 혐의 등으로 박 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정부의 장애인 이동권 포함 증액예산안 반영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대표는 같은 날 오전 8시 40분쯤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위해 지하철에 탑승하던 중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지속적인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재개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 등의 강경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대표는 이 같은 공사의 조치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다 끝내 경찰에 체포됐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몸에 쇠사슬을 두르고 철창 속에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따른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그는 경찰 호송 과정에서 휠체어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응급실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대표의 이송에 동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0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시위를 재개한 전장연은 내달 1일 혜화역에서 다시 탑승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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