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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여당에 '최후통첩'…'불출마' 권고 내주 최고위 송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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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변화 안 보이면 아주 강한 메시지 던질 것"
"당 인사 희생하는 모습 보여줘야 총선 승리 기회 잡아"
5호 혁신안 의결…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요구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10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10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지도부·중진의원·친윤(친윤석열)계' 등 당 주류 인사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를 다음 주 공식 혁신안으로 의결해 최고위원회에 송부하기로 결정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결론적으로 (지도부에) 한 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 주 (혁신위에서) 의결해 최고위에 송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번 결정을 위해 혁신위원 간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에 대해 인요한 위원장이 표현한 부분에 대해 혁신 안건으로 의결해 최고위에 송부할지, 다음 주에 송부할지에 대해 토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도부가 개인의 거취 문제는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니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지도부 말이 맞을 수 있다"면서도 "혁신위 입장에선 국민에게 우리 당의 주요 인사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정치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만큼, 권고라는 표현 대신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부가 거절할 경우에 대해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당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선거기획단이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관련 규정을 마련해달라는 취지도 포함해 의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도부가 끝내 거절할 경우 조기 해산을 검토할 수 있냐는 질의에는 "적절한 수단이 되기 어렵다"며 "저희가 요구하든 안하든, 매를 들든 안 들든 혁신위는 다음 달 24일 종료되는 만큼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조기 해산은) 선택지에 있다"며 "주요 혁신안에 대해서는 당과 지도부에 얘기할 만한 내용은 다 끝났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혁신위는 종료될 예정"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당 주류 인사들이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 침묵하는 것에 혁신위 내 부정적 기류가 크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굉장히 냉담하다"며 "우리가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음 주 목요일(30일) 회의에선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10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10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혁신위는 이날 내년 총선에 과학기술 전문가의 공천을 확대하는 내용의 5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송희 혁신위원은 "22대 총선에서 과학기술인 공천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며 "AI(인공지능), 우주, 에너지 등 중요한 과학기술 분야의 시기적절한 입법활동을 강화, 과학기술 중심 국가 혁신을 위해 과학기술 전문가 인재를 전략적으로 공천할 것을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과학기술혁신 거버넌스 체계 도입을 요구한다"며 "24개 장관급 부처에 과학기술 혁신 정책 자문관 제도 도입과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보좌관 신설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 위원장은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서 그냥 몇 퍼센트 삭감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냈다"며 "당과 국회에 R&D와 관련한 과감한 투자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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