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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합성생물학 등 첨단바이오 분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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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생명연, 영국 임페리얼대와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센터 설립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의 주요 대학·연구기관 사이에 합성생물학, 뇌연구,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등 첨단바이오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가 잇달아 체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의 생명공학연구원, 카이스트와 영국의 임페리얼칼리지, 영국 국립 합성생물학센터가 합성생물학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임페리얼 칼리지와 카이스트에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한 분야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속·대량·저비용으로 인공생명체를 설계·제작·합성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기술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합성생물학 로드맵을 수립하고 글로벌 연구 생태계 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KAIST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향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산하의 런던 바이오파운드리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 연구의 필수 인프라로 우리나라도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 의과학연구소와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생명연]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의과학연구소(MTI)가 AI기반 신약분야 연구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협력을 위한 현지거점 설립,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MTI와의 협력은 케임브리지대학과의 R&D 협력뿐만 아니라 세계 59개 기업, 15개 연구기관, 6개의 벤처캐피털이 참여하고 있는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컨소시엄인 'Milner Affiliate Program' 가입을 포함하고 있어 첨단바이오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유전자·세포 치료, 인공장기, 바이오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우선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점차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한국뇌연구원과 영국 치매연구플랫폼인 DPUK(Demantias Platform UK) 간의 양해각서 체결식이 옥스퍼드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 기관은 개인 맞춤형 뇌질환 치료 전략 수립, 글로벌 시장형 뇌질환 진단·치료제 실용화 추진 등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협정 체결과 함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휴 브래디(Hugh Brady)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총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이승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리차드 키트니(Richard Kitney) 교수, 폴 프리먼(Paul Freemont) 교수 등이 참여한 한-영 합성생물학 석학 간담회도 개최됐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이번 양국 간의 협력이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 분야에 제조혁신을 이끌 수 있는 도화선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공 파운드리 구축과 인재 양성에도 KAIST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본격화되면서 첨단바이오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서 합성생물학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략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어 "양국의 협력은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최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다른 과학기술분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 분야의 혁신 또한 한 집단이나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상호 강점을 살린 기술협력을 통한 공조와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첨단바이오 기술혁신과 바이오경제 성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과 영국이 협력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 하는 만큼, 양국 간에 구체적인 기술협력, 인력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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