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외부 안전관리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보건시스템 진단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의 안전보건체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진행했으며, 도출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중대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본사와 주택·토목 현장 점검…'안전진단 보고서' 발간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본사 및 현장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 건설안전기술사를 비롯한 11명의 전문가가 투입돼 본사 안전보건관리 부서, 주택 및 토목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을 진행했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 적정 여부를 강도 높게 집중 점검했다. 또한, 위험성 평가 실적 및 이행 사항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안전사고 분석 및 예방 대책 등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화재,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설비와 인화성 물질 관리, 지하 작업 등도 살폈다.
산업안전진단협회는 안전진단 결과 보고서를 통해 본사 안전보건조직 개편 및 일부 현장에서 발견된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 권고 의견을 회사에 전달했다. 또한 동종 업계 안전보건시스템 사례 중 DL이앤씨에 적용,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결과보고서를 면밀히 분석 후 본사와 전 현장에 개선방안을 전파해 유사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사고 재발방지에 '총력'
DL이앤씨는 외부 전문기관 점검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원인 분석에 따른 재발방지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당일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현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식별해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매일 작업 투입 전 안전 교육 및 회의 참석 인증 스티커를 안전모에 부착해 근로자 참석 여부를 확인하고 근로자 전원이 안전관련 사항을 사전에 숙지하도록 강화했다.
또한,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사람이 감시하기 힘든 부분까지 24시간 안전하게 관리한다.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해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가설시설 등 위험 구간 진입 시 경보음을 울려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각종 건설 장비에도 접근 센서 및 AI 카메라를 부착해 작업 반경 내 근로자 진입 시 신호수와 장비 운전기사에게 비상 알림을 울려 작업을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 모든 사업장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본사에서 이중으로 실시간 확인하는 중앙관제실을 운영 중이다. 안전관리에 취약한 시간(조회시간, 점심시간 등)대에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순찰제도를 도입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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