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인기 있는 소형 건조기 제품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위니아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아, 위닉스 제품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형 의류건조기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의 8개 제품에 대해 주요 품질·성능(건조도, 건조시간, 소음, 에너지소비량 등)을 시험평가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시험 대상 브랜드와 제품은 △미닉스(MNMD-110G) △신일전자(SCD-T03CP) △오아(OET-001WH) △위니아(WWR03SGDV(A)) △위닉스(HS2E400-MEK) △청호나이스(CH-03ESB) △한샘(HAF-DR420WH) △한일전기(HLD-5100W) 등이다.
세탁물(표준 면 시험부하)은 침대시트·베갯잇·수건을 이용하고 건조기 최대 표시용량 대비 80% 용량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위니아 제품은 두꺼운 수건 등 대부분의 세탁물이 잘 건조돼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오아, 위닉스 제품은 세탁물을 추가로 건조해야 할 수준으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이외 5개 제품은 티셔츠 등 일반적인 의류의 건조가 잘 되는 수준으로 건조도가 '양호'했다.
표준(스마트)코스 1회 동작 후 종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한일전기 제품이 1시간43분으로 가장 짧았다. 오아 제품이 3시간6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1시간23분 차이가 있었다. 오아, 위니아, 위닉스, 한일전기 등 4개 제품은 표준(스마트)코스에서 세탁물의 양이나 건조 정도에 따라 건조시간이 자동으로 조절돼 세탁물을 소량 건조하는 경우 고정형 제품에 비해 시간 및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했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실측한 결과 평균 63㏈로 전자레인지(평균 57㏈)보다 높고, 드럼세탁기(평균 69㏈)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위니아 제품이 58㏈로 소음이 가장 적었고, 한일전기 제품이 66㏈로 가장 커 제품 간 최대 8㏈ 수준의 차이가 있었다. 면 소재(면 100%)와 면·폴리 혼방 소재 의류를 표준(스마트)코스로 1회 건조 후 자연건조 대비 평균 의류 수축률을 확인한 결과 면 소재 의류의 경우 총 길이가 평균 3.9% 수축했다.
에너지소비량은 미닉스, 신일전자, 청호나이스, 한샘 등 4개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한일전기 제품이 가장 많았다. 제품 간 최대 1.6배(1565Wh~2543Wh)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소형 건조기는 표준 건조 용량을 웃도는 최대 용량을 표시해 판매하고 있어 제품 구매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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