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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 '찬바람' 속 뜨거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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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테크노폴리스 인근 단지 인기…"분상제 적용·직주근접 영향"
"시세차익 기대 세력에 투기성 수요 유입까지"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방 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충북 청주에선 서울 못지 않은 훈풍이 불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1대 1도 채 못 미치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청주 테크노폴리스 인근 분양 단지들은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조감도. [사진=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감도. [사진=청주시]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데이터를 종합하면 청주에서는 올 봄부터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월 청약 접수를 받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은 89가구 모집에 4296명이 몰려 약 48.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지난 5월 청약을 진행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184가구 모집에 1만597명이 접수해 5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473가구 모집에 3만4886명이 몰려 73.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들은 분양이 잘 되지 않았는데 청주는 꾸준히 인기가 있다"며 "테크노폴리스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강서2동 일원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로 산업시설용지와 더불어 상업시설, 주거시설, 관공서 등 단지 내에 함께 조성되는 직주인접 자족 도시를 목표로 한다.

테크노폴리스 내 분양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은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가 3억8900만원이었으며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의 경우, 전용 84㎡의 유형별 최고분양가가 3억9720만~4억4270만원에 형성됐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전용 84㎡의 최고분양가가 4억1100만~4억1700만원에 책정됐다. 이에 시세 차익을 노린 일부 투기 수요도 유입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집값 상승세도 청주가 견인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1월 13일 기준)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청주 흥덕구는 0.18%, 청주 서원구는 0.10% 각각 상승했다. 충북은 8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지웰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 3월 4억1000만원에 중개거래 됐는데 지난달 동일 평형이 4억4300만원, 4억4900만원, 4억52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약 3000만~4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된 셈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푸르지오'의 전용 84㎡는 지난 7월 4억4700만원, 4억7300만원에 각각 거래됐는데 지난달 동일 평형이 5억500만원, 5억3000만원에 각각 거래돼 3개월 사이에 3000만~8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다만,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은 충북 내에서 청주시 뿐이었다. 청주 흥덕구와 서원구, 상당구, 청원구만 전주 대비 상승했고 제천시는 보합, 충주시는 0.05% 하락, 음성군은 0.06% 하락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청주에선 '테크노폴리스' 인근에서만 청약 성적이 좋은 편"이라며 "일자리가 몰려 있고 해당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 또, 테크노폴리스에 고소득 일자리가 많다 보니 청약 수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이 시세 대비 저렴하다 보니 꼭 실수요 목적이 아니더라도 투기수요도 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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