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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없는 진천군…8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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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진천군이 8년 연속 투자유치액 1조원을 달성했다.

진천군은 10월 말 기준, 1조2000억원을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유치 누적액은 약 12조2000억원에 달하며 고용유발 효과는 1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연도별 투자유치액은 △2016년 1조8000억원 △2017년 1조2000억원 △2018년 2조3000억원 △2019년 1조1000억원 △2020년 1조원 △2021년 2조4000억원 △2022년 1조2000억원 등이다.

진천군청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최근 7년간 진천군의 취업자 수 증가율은 37.7%를 기록하며 전국 비수도권 1위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4월엔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기업 투자의 성지’로 이미지를 굳혔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8년 연속 1조 원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에는 우량기업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유치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진천에는 CJ 제일제당, 한화솔루션, 현대모비스, SKC,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코프로 HN 등 국내 굴지의 우량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지속적인 증설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기업의 증설 투자액은 8년간 총투자액 12조1697억원의 42% 수준인 5조1522억원으로 최초 입주 후 투자기업의 사업 확장에 따른 제조설비, 기반 시설 증설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입주기업의 대규모 재투자는 ‘진천에서 기업하면 잘된다’라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원활한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군의 노력도 영향을 줬다.

현재 다수의 기업 입주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에도 무난하게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 기록이 전망되면서 9‧9‧9시대(9년 연속 투자유치 1조 원 달성,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9만 달러, 군 예산 9000억원 확보) 개막 퍼즐의 한 축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단절 없는 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이월면 사당리 일원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는 현재 약 82%의 분양률을 달성했으며 나머지 조성 중인 산단도 계획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문백면 문덕리 일원 약 34만 평 규모의 스마트 복합 산업단지는 올해 3월, 문백면 은탄리 일원 약 44만 평 규모의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올해 8월에 각각 산업단지계획이 승인 고시됐다.

여기에 군은 기회 발전 특구 제도를 활용해 공격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회 발전 특구는 수도권 집중화 해소, 지역 균형발전,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지역이다.

수도권 1시간, 전국 2시간 생활권 등 우월한 입지 여건과 기회 발전 특구의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적극 활용해 수도권 우량기업 유치 활동을 벌인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김승래 투자전략실장은 “진천이 활력있는 경제도시로서 계속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업의 투자 덕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이 군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길 바라지 않고 기업이 원하는 것을 먼저 고민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기업지원정책과 투자전략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진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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