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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힘行' 재차 언급…"나를 반기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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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고칠 여지 없어…이준석 신당, 쉬운 일 아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반면 합류 가능성이 높았던 '이준석 신당'과 관련해서는 "실체가 없다"며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을 탈당한다면 국민의힘에 가는 것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다"며 "내 정치적 꿈을 펼칠 곳으로 적합하고 나를 반긴다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할 필요가 없다"며 여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라디오에서 "이재명 사당, 개딸(강성지지자) 문제는 막아야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오히려 더 이재명 대표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민주당을) 고쳐서 끝까지 해볼 여지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당 가능성이 잔류보다 높아 보인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금태섭·양향자·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는 "각각의 한계가 있고 신당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준석 신당은 아직 실체가 없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보다는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이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욱·윤영찬 등 비명·혁신계를 표방하는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을 향해서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결함이나 문제의식, 가야 할 방향은 대체로 같이 공감한다"면서도 "말을 해 보면 조금 농담(견해)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내일(21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와도 만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제 나름의 입장을 발제, 토론을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다가 (혁신위에서) 연락이 와서 선뜻 한다고 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내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대덕특구에서 인요한 혁신위와 만나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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