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간편식 특화매장 '다이닝 스트리트'에 2030 몰렸다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홈플러스는 밀키트, 냉장·냉동 간편식 1000여 종을 총망라한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 특화매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30 고객 매출 비중은 30%를 기록해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최근 2개월간 단골고객(VIP+ 등급) 10명 중 5명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서 다이닝 스트리트 품목을 평균 약 6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산출 기간 1~10월 기준으로, 간편식에 주력한 2022년 매출이 전년보다 17% 이상 성장한데 이어 전채·식사·후식까지 완성하면서 특화매장 운영 2년 차인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5% 뛰었다. 품목별 올해 매출은 PB 밀키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냉동 RMR(레스토랑 간편식)이 75% 성장했다.

회사 측은 △조리 편의에 쇼핑 편리를 더한 동선 혁신 △맛·품질을 내세운 상품 차별화 전략 △지속적인 상품 개발 노력이 실적 호조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매장 곳곳에 분산됐던 냉동·냉장·상온 상품을 통합 배치해 불필요한 동선을 최대 20미터 단축했고 신상품을 매년 500개 이상 출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주 1회 선보이며, 품질·맛·만족도·구매빈도 등 ‘고객 장바구니’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 중인 상품에 대한 리뉴얼 작업도 진행한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의 높은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8월 25~69세 대형마트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냉장·냉동 간편식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마트 3사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영 홈플러스 신선가공총괄 냉장팀장은 “차별화 상품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집객을 유도해 지속 성장하는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편의점·창고형 매장 등 유통 포맷의 경계를 넘어 업계 대표 카테고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