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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이초 교사 사건 내사 종결…"학부모 갑질 정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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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시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14일 브리핑에서 "고인의 동료 교사, 친구, 학부모 등에 대한 조사 등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에서 범죄 혐의점으로 볼 만한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오늘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여교사의 49재인 4일 오전 9시쯤 서울시 서초구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들이 쌓여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여교사의 49재인 4일 오전 9시쯤 서울시 서초구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들이 쌓여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앞서 지난 7월 18일 오전 10시 50분쯤 20대 교사 A씨가 서이초등학교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고인의 죽음이 과도한 학부모들 민원과 갑질때문이라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연필 사건' 이후 일부 학부모들이 A씨의 개인 번호로 여러 차례 연락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고인과 학부모들 간 업무용 메신저, 문자 메시지 내용, 진료내역, 업무용 PC와 노트, 일기장 등을 분석하는 한편 학부모들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등을 조사했으나 폭언 등 갑질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여교사의 49재인 4일 오전 9시쯤 서울시 서초구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들이 쌓여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여교사의 49재인 4일 오전 9시쯤 서울시 서초구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제에 동료 교사, 학생,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고인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포렌식 하지 못했으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은 휴대전화와 연동된 아이패드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족과 동료 교사, 지인, 친구, 학부모들 등 총 68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실시했으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심리 부검 결과와 경찰 조사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고인은 작년부터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겪던 중 올해 반 아이들 지도와 학부모 등 학교 업무 문제, 개인 신상 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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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학교 업무 관련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리적 취약성이 극대화돼 그러한 선택에 이른 것으로 사료된다"는 심리 부검 결과 내용도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처리 과정에서 확인된 교육 환경 관련 제도 개선 참고 자료를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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