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한국전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을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월 정부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발표했다. 계절과 시간 등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발전량 예측과 생산 계획 수립이 어려워 입찰 대상이 아니었던 재생에너지도 다른 전력과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해졌다.
재생에너지가 전력 입찰 시장에 편입되면서 ‘통합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가 주목받고 있다. VPP는 분산된 발전 설비를 가상의 공간에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일종의 통합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VPP 사업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시장으로 판단했다. B2B 사업을 통해 쌓은 영업 네트워크와 통합 관제 플랫폼 솔루션 노하우, 정산/빌링 서비스에 대한 경험으로 VPP 사업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AI 기반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정보를 LG유플러스에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발전량 예측정보를 활용해 입찰 시장에 참여한다. 재생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최적의 조건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전량 예측이 필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예정된 제주도 전력시장 제도개선 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제주도를 테스트베드 삼아, B2B 시장에서 쌓아온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의 사업역량 및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한국전력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 이라며 “향후 통합발전소 사업을 통한 전력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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