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투어 신인왕 차지…한국 선수 역대 14번째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유해란은 다음주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왕을 확정했다.

유해란과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던 그레이스 김(호주)이 이번 대회에서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신인왕 포인트 893점을 확보했다. 619점을 기록 중인 그레이스 김이 시즌 최종전을 우승해도 유해란을 넘을 수 없다.

한국 선수의 LPGA 신인왕은 2019년 이정은에 이어 4년 만이다.

유해란은 박세리(1998년),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 이정은(2019년)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14번째 LPGA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째를 기록한 부는 LPGA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올해의 선수 부문과 상금(325만 2303 달러)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