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과거와 달리 한 작품으로만 고성장이 힘든 점을 감안해 다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4231억원, 영업이익으로 88.6% 줄어든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233억원)을 하회한 수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모바일 MMORPG 전부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복리후생비 축소로 인건비가 감소했지만, 'TL'의 국내외 마케팅 시작으로 전체 영업비용은 증가했다"며 "국내 모바일 MMO의 인기가 줄어들고, 매출순위 상위권에서 캐주얼·서브컬처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추가 매출 하락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4분기부터는 지스타 참가와 내달 7일 TL 출시를 위한 마케팅비가 집행되는 반면, TL의 매출은 온기 반영되지 않아 영업이익 규모가 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TL 쇼케이스를 통해 패스와 스킨 중심의 BM을 강조해 PC MMO 유저들을 타겟함을 밝혔다.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PC 게임인데도 자동 사냥을 도입했다는 점이었는데 베타 테스트 이후 제거됐다"며 "다만 자동사냥도 유저가 꼭 거쳐야하는 하나의 컨텐츠이기 때문에 자동사냥이 없어지면 그와 함께 공백이 발생한다. 이를 채우기 위해 후반부 컨텐츠를 앞으로 가져왔고, 향후 관건은 동사가 공백들에 어떤 재미를 채워넣을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TL 베타 테스트의 부정적 반응 이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과거처럼 모바일 MMO만큼의 성과내긴 힘들 것"이라며 "'BSS', '배틀크러쉬', '프로젝트G' 등 다수 작품들에서 골고루 성과를 기록해줘야 지속성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결국 다작을 보여줘야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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