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13일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알파돔 타워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제3차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도 받으며 빠르게 쇄신해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기업으로서 초심으로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쇄신 방안의 구체적 일정을 묻는 말에 그는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카카오가 1·2차 회의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었던 것과 달리 이날 3차 회의 장소를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긴 건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카카오택시 관련 사안에 대해 창업자가 직접 나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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