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디즈니플러스가 계정 무료 공유 단속 시기를 2025년으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단속 시기를 더 미룰 것으로 예상되는 발언을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거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 컴퍼니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계정 공유를 중심으로 스트리밍 사업을 개선할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도 "계획된 출시 시기를 고려할 때 2025년까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거 CEO는 이어 "요금제,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고 기술을 제대로 갖추는 데 집중하고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우수성을 회복하는 게 우선순위다"라며 "스트리밍 사업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아이거 CEO의 발언으로 계정 공유 단속 시기를 최소 내년 말 또는 2025년으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 등 해외 매체들도 디즈니가 2025년까지 계정 공유 단속에 집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국내외 구독자에게 계정 공유 금지 조항이 포함된 새 약관을 시행했지만, 실제 단속은 현재까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즈니플러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는 약관을 시행 후 국내 가입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누리꾼들은 "이러면 상시구독이 아니라 가끔씩 몰아가면서 보던지 할 듯" "뭐하러 1년치 구독 끊었나 후회된다" "이러려고 할인으로 낚시했나" "차라리 저렴한 1인 요금제를 내놓았으면 좋겠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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