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수습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민생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정유사와 은행에 대해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유가 상승과 고금리로 정유사와 은행이 사상 최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물가는 최대 폭으로 오르고 실질 소득은 최대 폭으로 감소해 우리 국민 삶이 벼랑 끝"이라며 "그러나 정유사는 전년대비 영업익이 87.3%가 늘고 은행은 올해 60조원의 초과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파괴되는 전쟁 중에도 누군가는 돈을 번다"며 " 정치권이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미 영국, 루마니아, 그리스, 이탈리아 등 많은 나라가 에너지 산업을 대상으로 횡재세를 도입하고 있다"며 "미국도 석유회사에 대해 초과이익은 소비세 형태로 과세한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은행권 기여금 조성 방안을 계속 말해왔고 관련 법안도 이미 제출한 상태"라며 "(은행권) 기여금 조성과 횡재세 도입으로 만들어진 세원을 통해 고금리로 고통받는 국민 삶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김포 서울 편입 관련 민주당의 구체적 입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해괴한 포퓰리즘적 주장을 하면서 시비를 걸듯 계속 답변을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접경지역에 붙어있는 수도가 전세계에 어딨냐"며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이 민생과 정책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정쟁만 유발한다"고 쏘아붙였다.
또 "여당이 기후에너지부 신설같은 국민 삶에 정말 중요한 것은 일언반구 반응도 않는다"며 "(여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나 응답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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