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범실에 울었다.
사령탑은 승부처에서 나온 서브 범실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26-28 26-24 21-25 16-25)으로 패했다.
연승으로 2위 등극을 노렸던 정관장(승점 11·4승 3패)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오히려 현대건설(승점 13·4승 3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24점,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이 30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특히 30개의 범실 가운데 절반인 15개가 서브에서 나왔다. 고희진 감독은 이 부분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고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서브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라며 "이런 부분 때문에 리듬이 끊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내준 정관장. 12개의 범실만 없었다면 결과는 달랐을지 모른다.
고 감독은 "범실이 이 정도 나와서는 이길 수 없다"라며 "경기마다 온도 차가 심하다. 분위기를 잘 추슬러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주장 이소영이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코트에 돌아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소영은 이날 교체로 나와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고 감독은 "아직 본인이 원하는 수준으로 공격이 올라오지 않아 풀타임은 힘들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당분간 박혜민과 이선우가 잘 버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