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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3분기에도 날았다…매출 1조913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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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比 47% 오른 4202억원 기록…신작 파이프라인으로 성장 지속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국내외 주요 신작들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9일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2023년도 3분기 매출 1조913억원(엔화 1203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07.4원), 영업이익 4202억원(463억엔), 당기순이익 3191억원(352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4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 감소했다.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742억원(3388억엔), 누적 영업이익 1조1815억원(1302억엔), 순이익은 1조208억원(1125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넥슨의 2023년도 3분기 실적 현황. [사진=넥슨]

넥슨은 3분기에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 매출을 기반으로 '블루 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 'FC 모바일' 등 라이브 궤도에 안착한 신작들이 성과를 보태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올해 3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가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 중이고 서비스 3주년을 앞둔 '블루 아카이브' 또한 꾸준하게 호성적을 보이며 안착했다.

지난 9월 성공적으로 리브랜딩을 마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은 지난해말 월드컵 효과로 얻은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며 매분기 호성적을 기록 중이고 20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도 라이브 스테디셀러 타이틀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이끌며 전망치를 달성했다. 특히 MAU(월간 활성 이용자)가 전년동기 대비 상승하는 등 지표면에서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3분기 넥슨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PC 던전앤파이터의 성과에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흥행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활약으로 매출이 12% 상승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도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게임 성과에 '히트2',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신작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이 17% 상승했다.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 기존 게임의 성과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활약에 힘입어 매출이 78% 성장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스팀 리뷰 평가에선 5만5000여개의 긍정 리뷰로 스팀 최고 등급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대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및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받았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출시돼 성과를 냈다.

넥슨의 주요 출시 라인업. [사진=넥슨]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지속 성장을 위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가 글로벌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명을 달성했으며,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월 24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진삼국무쌍M'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출시했던 '진삼국무쌍8' IP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삼국지 서사를 배경으로 개성 있는 무장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쌍' 액션을 모바일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도 최근 동시 접속자 7만7000여명을 동원하며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테스트 과정에서 퍼스트 디센던트가 보여준 높은 수준의 콘솔 최적화와 안정적인 크로스플레이 지원, 생동감 넘치는 패드 조작감 등에 콘솔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더 파이널스가 최근 성황리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고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에 아크 레이더스와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 흥미진진한 신작 라인업을 더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이사회는 9일 자사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매우 보람 있었던 10년 간의 임기를 끝으로, 내년 3월 넥슨 대표이사의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며 "인수인계 기간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넥슨 베테랑인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서 넥슨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11월 9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300억엔(약 272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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