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북구강서구을 지역위원장이 9일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와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대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변 위원장은 “지난해 초기만 해도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제대로 이뤄 낼 것이라는 희망찬 청사진으로 우리를 들뜨게 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런 국가 균형발전의 염원을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집권한 국민의힘 부·울·경 단체장들은 불과 8개월 만에 헌신짝 내팽개치듯이 폐기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 표심 몰이에 집착한 국민의힘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메가시티 서울’이라는 서울 확장 정책을 급조해 온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역대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정책은 서울 중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국가의 비효율을 극복하고 지방 소멸을 막아내는데 그 중심이 있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이뤄 낸 것이 부·울·경 특별연합이었다”고 덧붙였다.
변 위원장은 “정권이 바뀌니 이런 계획은 하루아침에 없던 일이 돼 버렸다”면서 “얼마 전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임된 박 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협의회의 존재 이유라고 했지만 박 시장은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대한, 부산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남아있다면 박 시장은 부산 시민들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며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며,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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