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수습 기자] 현대건설,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 기관은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KIND 이강훈 사장 등 각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미국 태양광 및 연계 발전사업 개발·건설·운영 △사업 수익성 제고 및 타당성 확보방안 모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정보교류 등 미국 발전사업의 동반진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의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46%로 10년 전 1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내 운영 중인 태양광 용량은 총 153GW로, 2028년에는 375GW, 이 추세에 따라 2050년에는 현재 대비 10배인 약 157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3사는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개발단계부터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태양광 발전의 개발과 설계·시공·조달 (EPC) 분야를 맡는다. 또한 한국중부발전은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KIND는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자금 지원 등에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KIND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 콘초 카운티의 459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미국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130MW)과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160MW)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수주 경쟁력 제고와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으로 글로벌 RE100(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캠페인)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태양광을 포함한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등 에너지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극 참여하며 차세대 에너지 전환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선진시장 개발형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탄소중립 생태계를 선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보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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