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국에 있는 외국인 전용 클럽·노래방 등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환각 파티를 벌인 베트남인 수십 명이 붙잡혔다.
![합동 단속에서 발견된 마약 모습. [사진=부산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cf4cc00c693205.jpg)
부산경찰청은 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노래방 업주 5명, 마약 판매책 A 씨 등 28명, 투약자 9명 등 베트남인 42명을 검거해 30명을 구속하고 1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2명은 불법 체류자로 밝혀져, 법무부 인계 뒤 강제 출국 조처를 했다.
경찰은 지난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부산, 경남의 외국인 전용 노래방 등 업소 2곳을 단속해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와 케타민 투약자들과 투약을 방조한 업주 등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이들은 술을 마시고 마약을 흡입하는 등 환각 파티를 벌이고 있었으며, 경찰의 현장을 급습하자 출입문을 잠그고 마약을 천장에 감추거나 보일러실에 숨기기도 했다.
마약 유통·판매책 28명은 SNS로 마약 파티 참가자들 모집하고 외국인 전용 클럽,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술과 마약류를 제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MDMA, 케타민 등 마약류를 구입했으며 이들 중 3명은 베트남 현지 마약 공급책과 공모해 해외 특송으로 마약류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단속에서 발견된 마약 모습. [사진=부산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3d02c3f8ed0601.jpg)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 5명은 업소 안에서 이용객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장소를 제공하고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공동 수사에서 확보한 증거와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마약 밀반입·판매 경로, 구매 외국인을 추가 특정하고 신속하게 검거할 예정이며 밀수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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