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에서 유전염수 리튬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IAC)과 '유전염수 리튬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과 릭 크리스티안세(Rick Christiaanse) IA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앨버타주 내 유전염수 리튬 자원 개발에 협력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리튬 개발이 용이한 광구를 찾아 투자를 검토한다. 아울러 최적의 리튬 추출 상용화공정을 실증하는 등 유전염수 리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IAC는 포스코홀딩스의 앨버타 내 투자 과정에서 행정 지원을 하고, 유망 사업자와의 가교역할을 하며 자원 개발 관련 정보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앨버타주는 캐나다의 석유와 셰일가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수준의 유전염수 리튬 매장량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유전염수는 리튬 함유량이 기존 염수자원 대비 다소 낮은 편이나,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대규모 매장량이 보고되고 있어 새로운 리튬 자원으로 부상 중이다. 특히 다수의 기업들이 폐유전에 매장된 유전염수에서 직접리튬추출법(DLE)을 활용해 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리튬업체들을 중심으로 탐사, 개발 및 상업화가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사업, 호주 광석리튬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리튬추출기술과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유전염수 리튬 사업 상용화에 대한 투자 검토와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년간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과 생산성을 가진 DLE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IAC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 염수, 광석리튬 외에도 점토, 유전염수 등 비전통 리튬 자원으로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 또 북미 리튬 생산거점을 확보해 미국의 IRA대응을 포함, 북미에서 리튬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릭 크리스티안세 IAC CEO는 "이번 협력으로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 중 하나인 앨버타州는 포스코홀딩스의 북미 2차전지소재 사업전략과 연계해 리튬 생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팀장은 "포스코홀딩스는 IA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2차전지소재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앨버타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홀딩스의 혁신 기술이 합쳐져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건설중인 총 5만톤 규모의 염수리튬 1, 2단계 상용화 공장과 광석리튬에 기반한 연산 4만 3천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에 이어 캐나다 광물·금속 계획(CMMP) 등 전략광물 투자 활성화 정책에 연계해 캐나다 리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리튬 42.3만 톤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톱(Top) 3를 달성, 2차전지소재사업의 전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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