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9와 9.' LG 트윈스 그리고 올 시즌 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염경엽 감독에게 2023 KBO 한국시리즈와 연결되는 숫자다.
LG는 지난 1994년 이후 팀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다. 29년 만에 다시 한 번 가을야구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염 감독에겐 이번이 2014년 이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준우승했다.
그리고 9년 만에 다시 한 번 김독으로서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LG와 염 감독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상대팀은 2021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KT 위즈다. 두 팀은 7일 LG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1차전으로 올해 한국시리즈 일정에 들어간다.
염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침착함'과 '차분함'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 스스로도 (한국시리즈 우승이)간절하지만 선수들도 더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이럴때일 수록 의욕이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그렇다보면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며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선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그런 흐름은 홈런, 도루, 볼넷, 수비 실책 등인데 그래서 선수들에게 어느때 보다 차분하게 플레이를 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9년 전 한국시리즈때는 겁없이 덤비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면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는 건 아니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망설이진 말라고 했다.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걸 가장 피해야한다"면서 "하지만 경기는 차분하게 침착하게 풀어가야한다. 무엇보다 흐름을 상대에 내주지 않고, 반대로 내줬을 때 (흐름을)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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