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 9월 전국 공장∙창고 매매액이 두 달 연속 2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경기권과 서울, 경남 등 규모가 큰 지역에서 거래액이 급감한 탓이다.
7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총 거래는 1조400억원으로, 전월보다 23.5%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469건으로 소폭 늘었다.
지난 8월에도 전국 공장∙창고 거래액은 전월 대비 20%가 넘게 감소했다. 두 달 만에 거래액의 40%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경기지역 거래액은 지난 7월 이후 2개월 새 '반토막'이 났다.
9월 매매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 시장 규모가 큰 지역 부진이 전체 거래액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국 거래액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기와 거래 규모가 큰 서울과 수도권 서부 물류∙산업단지가 몰린 인천 등 수도권과 동남권 물류∙산업단지의 중심 경남 시장도 약세다.
경기지역 지난 9월 거래액은 4596억원으로, 29.8% 줄었다. 안성 창고시설 두 곳(각 678억원, 405억원)과 화성 창고시설(325억원), 부천(166억원), 시흥(160억원), 안산(146억원), 안성(111억원) 공장 등을 제외하면, 100억원 넘는 거래가 없었다.
서울 9월 거래액은 165억원(3건)으로, 전월보다 90.4% 감소했다. 종로6가 창고시설(118억원)과 천왕동 자동차 관련 시설(29억원), 양평동2가 공장(19억원) 등의 중소형 자산만 거래됐다. 인천 역시 630억원으로, 전달보다 45.4% 급감했다. 경남은 1040억원으로, 19.7% 줄었다.
반면, 대구는 전월 대비 2배(113.6%) 넘게 증가, 거래액 510억원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 소재한 범어동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이 135억원에 거래됐다. 전남도 131억원으로 72.9% 증가했다. 충남 420억원, 충북 5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53.0%, 4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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